버거킹 펜타치즈와퍼, 몬스터와퍼, 치킨버거를 직접 먹어봤어요. 치즈파 엄마와 고기파 아들이 고른 31,300원 한상, 다섯 가지 치즈 풍미와 몬스터와퍼 단면, 치킨버거까지 솔직하게 비교했습니다.

치즈파 엄마와 고기파 아들, 주문부터 갈렸다
오늘 점심은 버거킹으로 한상 쫘악~~ 차려봤다.
치즈라면 일단 반가운 나는 펜타치즈와퍼, 고기라면 두 팔 벌려 환영하는 아들은 몬스터와퍼를 골랐다.
그런데 치킨도 좋아하는 울 아들, 혹시 고기가 부족할까 싶어(?) 치킨버거까지 하나 추가했다.ㅋㅋ
펜타치즈와퍼 세트 13,500원,
몬스터와퍼 세트 12,800원,
치킨버거 5,000원.
총 31,300원의 모자(母子) 버거 한상이다.

펜타치즈와퍼, 빵부터 치즈가 시작된다
내가 고른 펜타치즈와퍼는 첫인상부터 달랐다.
일반적인 번이 아니라 윗부분부터 노릇노릇한 치즈 존재감이 보인다.
속을 열어보면 패티와 토마토, 양파, 양상추 사이로 치즈와 소스가 들어가 있다.
펜타치즈와퍼의 포인트는 파마산 소스, 아메리칸 치즈, 체다 치즈, 모짜렐라 치즈,
모짜렐라 번으로 이어지는 다섯 가지 치즈 풍미.

한입 와앙~~ 베어 물면 처음에는 짭조름하고 고소한 치즈 맛이 먼저 온다.
뒤이어 직화 패티의 고기 풍미와 채소의 산뜻함이 받쳐준다.
그렇다고 다섯 가지 치즈가 “하나, 둘, 셋…” 각각 구별되어 느껴지는 것은 아니었다.
여러 치즈가 겹치면서 전체적인 치즈의 농도와 꾸덕한 풍미를 확 끌어올린 느낌에 가깝다.
내 입에는 딱 이 표현.
치즈버거와 피자 사이 어디쯤~~♡
후반으로 갈수록 꽤 진하고 묵직해지는데,
원래 치즈를 좋아하는 나에겐 이것도 펜타치즈와퍼의 매력이었다.

몬스터와퍼, 아들 표현이 더 정확했다
이번에는 고기파 아들의 몬스터와퍼.
반으로 잘라보니 이름에 왜 ‘몬스터’가 붙었는지 단면에서부터 존재감이 느껴진다.
쇠고기 패티에 두툼한 치킨 패티, 베이컨과 치즈, 채소와 소스까지 층층이 들어 있다.

맛을 물어보니 아들 표현이 재미있다.
“고깃집에서 고기를 퓨전소스에 찍어 먹는 느낌인데?”
한마디 더 보탠다.
“빵 속에 고기 한상을 선물 받은 것 같아.”
와웅~~ 이 정도면 엄마가 설명할 필요가 없다.ㅋㅋ
쇠고기와 치킨이 함께 들어가니 씹을 때마다 고기의 질감이 달라지고,
베이컨과 치즈, 소스가 더해져 맛도 꽤 풍성하다.
아들은 이것을 ‘행복한 포만감’이라고 표현했다.
치킨버거까지 추가한 이유
몬스터와퍼 하나면 충분할 법도 한데 치킨 좋아하는 아들을 위해
치킨버거도 하나 추가했다.
반으로 잘라보니 역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두툼한 치킨 패티.

아들은 치킨버거를 먹더니 바로 한마디.
“이건 몬스터와퍼의 연장이네.”
두툼한 치킨 패티를 베어 물면 유명 치킨집의 후라이드치킨 한 조각을
햄버거 속에 넣어 먹는 듯한 느낌이란다.
몬스터와퍼에서 쇠고기+치킨 조합을 즐겼다면,
치킨버거에서는 치킨 패티 자체에 조금 더 집중할 수 있었다.
감자튀김은 케첩 콕~~ 빠지면 섭섭하죠

버거 사이사이 짭조름한 감자튀김 한입, 콜라 한 모금.
특히 펜타치즈와퍼처럼 치즈 풍미가 진한 버거를 먹을 때는 감튀와 콜라가 중간중간 리듬을 바꿔준다.
이래서 세트는 못 참아요.ㅋㅋ
세 개 먹어보니 취향이 이렇게 갈렸다
이번 한상은 같은 버거킹 메뉴인데도 성격이 확실히 달랐다.
펜타치즈와퍼는 진하고 꾸덕한 치즈 맛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몬스터와퍼는 쇠고기와 치킨을 한꺼번에 즐기고 싶은 고기파에게 잘 맞았다.
치킨버거는 두툼한 치킨 패티를 중심으로 조금 더 단순하게 즐기기 좋았다.
결국 우리 집 결론은 아주 명확하다.
엄마는 치즈 한상, 아들은 고기 한상!
취향은 정반대인데 식탁에서는 이게 또 참 평화롭다.ㅋㅋ
나는 펜타치즈와퍼 앞으로, 아들은 몬스터와퍼와 치킨버거 앞으로~~
각자 좋아하는 버거 하나씩 붙잡고 와앙~~ 베어 먹었던 점심.
거창한 외식은 아니었지만 모자(母子)의 취향만큼은 제대로 차려진 버거킹 한상이었다.
한 줄 요약
치즈파는 꾸덕하게, 고기파는 묵직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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