뽁식당 수원 금곡점에서 알리오올리오, 봉골레, 먹물리소토와 프렌치프라이를 배달 주문했어요. 배달인데도 불지 않았던 파스타 면부터 조금 눅진하게 느껴졌던 먹물리소토까지 직접 먹어본 솔직 후기입니다.

지인들이 갑자기 집에 놀러 온 날.
뭘 해 먹이기에는 이미 늦었고
그렇다고 평범한 배달음식으로 한 끼를 때우기는 아쉽고~~
그래서 선택한 것이
퓨전 이탈리안 요리, 뽁식당이었답니다.
안산에서 시작해 매장을 넓혀온 브랜드라
‘안산의 백종원’이라는 표현까지 보이는 곳입니다.
저희가 이날 주문한 곳은 안산 본점이 아니라
뽁식당 수원 금곡점이었습니다.
알리오올리오와 봉골레 파스타,
먹물리소토에 프렌치프라이까지.
순식간에 우리 집 식탁을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변신시켜 보았답니다.ㅋ
급하게 주문했는데 제법 근사한 한 상

포장 뚜껑을 하나씩 열어놓으니
생각했던 것보다 제법 근사했습니다.
파스타 두 종류에 새까만 먹물리소토,
노릇노릇한 감자튀김까지 놓으니
색깔 조합도 꽤 예뻤답니다.
무엇보다 배달 파스타를 주문하면서
제가 제일 걱정했던 건 딱 하나였습니다.
“오는 동안 면 다 불어버리는 거 아녀?”
그런데 결론부터 말하면
파스타는 이 걱정을 안 해도 됐답니다.
알리오올리오, 배달인데 면이 안 불었네?

오일이 면에 반질반질하게 코팅되어 있고
마늘과 초록 채소, 페퍼론치노가 보이는
깔끔한 비주얼입니다.

젓가락으로 면을 들어보니
흐물흐물 끊어지는 느낌이 없었습니다.
먹어보아도 마찬가지.
배달 오는 시간을 생각하면
어느 정도 퍼진 면을 예상했는데
전혀 불었다는 느낌 없이 면의 탄력이 살아 있었습니다.
오일 파스타 특유의 마늘 향도 잘 남아 있어서
급하게 주문한 배달 음식치고 만족도가 꽤 높았답니다.
봉골레는 역시 조개에서 오는 감칠맛

봉골레는 조개가 들어가면서
알리오올리오와는 또 다른 맛을 냅니다.
오일 베이스의 깔끔함에
조개 특유의 짭조름한 감칠맛이 더해지는 느낌.

특히 이것도 면 상태가 괜찮았습니다.
알리오올리오와 봉골레 모두
‘배달 파스타=퍼진 면’이라는 걱정은 내려놓아도 되겠네~~
싶었던 부분입니다.
먹물리소토, 비주얼은 오늘의 압승

뚜껑을 열었을 때
시선이 제일 먼저 간 건 먹물리소토였습니다.
새까만 리소토 위에
큼직한 오징어 링이 올라가 있으니
비주얼 하나는 확실했답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호불호가 조금 생겼답니다.
파스타 면은 배달 후에도 좋았던 반면
먹물리소토는 제 입에는 조금 눅진하게 느껴졌답니다.
리소토 특유의 촉촉함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저는 밥알의 식감이 조금 더 살아 있는 쪽을 좋아해서
파스타보다 만족도는 살짝 낮았습니다.
맛이 없었다기보다는
식감에서 제 취향과 조금 달랐던 메뉴라고 하는 게 정확한 것 같습니다.
이런 게 또 내돈내먹 솔직 후기의 묘미 아니겠습니까. ㅋ
프렌치프라이는 역시 안전한 사이드

사이드로 함께 주문한 프렌치프라이는
무난하게 맛있었습니다.
노릇노릇하고 짭조름한 감자튀김을
케첩에 콕 찍어 먹으니
파스타 사이사이 하나씩 집어 먹기 딱~~
여럿이 먹을 때는 이런 사이드 하나가
은근히 식탁을 풍성하게 만들어 준답니다.
집에 지인들이 놀러 온 날, 뽁식당 배달 괜찮았을까?

갑작스럽게 지인들이 찾아와
급하게 주문했던 뽁식당 수원 금곡점.
결과적으로는
“급하게 시킨 것치고 잘 골랐네~~”였답니다.
특히 배달 파스타인데도
알리오올리오와 봉골레 면이 붇지 않았다는 점은
생각보다 만족스러웠습니다.
먹물리소토는 제 입에는 조금 눅진했지만
먹물 특유의 비주얼과 오징어를 좋아한다면
한 번쯤 선택해 볼 만합니다.
프렌치프라이는 여럿이 나눠 먹기 좋은
무난하고 든든한 사이드였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건
갑자기 찾아온 사람들과 둘러앉아
파스타 면을 휘휘 나눠 담으며 먹던 그 시간이었습니다.
꼭 근사한 레스토랑에 가야만
좋은 식사가 되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사람 좋은 날, 우리 집 식탁이 그날의 레스토랑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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