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트리플스트리트 북촌손만두에서 직접 빚는 손만두 과정을 보고 떡만둣국, 얼큰 떡만둣국, 얼큰 칼만둣국과 쫄면을 맛봤어요. 만두 속살부터 학창 시절 추억을 소환한 쫄면까지 담은 주말 가족 외식 후기입니다.
주말 가족 나들이로 찾은 송도 트리플스트리트.
오늘의 메뉴는 뜨끈한 손만두와 만둣국이었답니다.
그런데 이날은 예상 밖의 메뉴 하나가 제 마음을 제대로 흔들어놓았습니다.
바로 쫄면!
직접 빚어 바로 끓여낸 만두도 맛있었지만, 오랜만에 영접한 쫄면 한 젓가락에 학창 시절 분식집 기억까지 줄줄이 따라 나왔답니다.
자 자~~
추억까지 배불리 먹고 온 북촌손만두 송도트리플스트리트점, 들어가 보겠습니다. ♡

송도 트리플스트리트에서 만난 북촌손만두
트리플스트리트를 걷다가 만난 북촌손만두.
입구부터 '피냉면'이라 적힌 빨간 천이 주르륵 걸려 있어 금세 눈에 들어왔답니다.
안으로 들어가 보니 생각보다 매장이 깔끔하고 테이블도 제법 많았습니다.
떡만둣국부터 칼국수, 냉면, 쫄면까지 메뉴도 다양해서 가족끼리 와도 각자 먹고 싶은 걸 고르기 좋겠습니다.



이 집의 진짜 매력, 만두를 직접 빚는 순간
그런데 제가 이 집에서 가장 재미있게 본 건 따로 있었답니다.
한쪽에서 피어오르는 뽀얀 김~~
만두를 직접 빚고,
찌고, 삶고, 국물에 끓여
뜨끈한 한 상으로 내어주는 과정이 보이는 것입니다.
이런 건 또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답니다. ㅋㅋ
슬그머니 블로거 본능 발동!
“혹시 만두 빚으시는 모습 잠깐 보여주실 수 있을까요?”
감사하게도 직접 시연해 주셨답니다.
손바닥 위에 만두피를 올리고 속을 채운 뒤 손끝으로 착착 여미니 어느새 통통한 손만두 하나 완성.
오궁 오궁~~
예전 같았으면 맛있게 먹고 끝났을 텐데, 이제 시연까지 부탁하고 있으니...
나도 이젠 블로거가 다 되었나 봅니다. ㅋㅋ




※ 만두 빚는 모습은 제가 촬영을 위해 부탁드렸고, 감사하게도 직접 시연해 주셨답니다.
우리가 영접한 메뉴, 일단 한 상 가득~

이날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떡만둣국, 얼큰 떡만둣국, 얼큰 칼만둣국 그리고 쫄면.
취향 한번 확실하죠.ㅋㅋ
뽀얀 국물 하나,
얼큰한 국물 둘,
거기에 새빨간 쫄면까지.
테이블에 한꺼번에 놓이니 색깔부터 제대로 식욕을 자극합니다.
뽀얀 국물 속 만두 보물찾기, 떡만둣국
먼저 떡만둣국.
뽀얀 국물 위로 계란지단과 김가루, 송송 썬 대파가 올라가 있고 그 아래로 떡과 만두가 숨어 있습니다.
한 숟가락 휘휘 저어보니
고기만두 하나, 김치만두 하나에 굴림만두까지!
만두 하나만 들어 있는 단순한 만둣국이 아니라 이것저것 골라 건져 먹는 재미가 있답니다.
뜨끈한 국물에 쫄깃한 떡까지 더해지니 역시 이런 음식은 속을 편안하게 채워주는 맛이었습니다.


칼칼한 국물이 당긴다면 얼큰 떡만둣국
이번에는 분위기가 확 바뀝니다.
보기만 해도 얼큰함이 전해지는 빨간 국물!
뽀얀 떡만둣국이 부드럽고 편안한 맛이라면 얼큰 떡만둣국은 칼칼한 국물이 입맛을 확 깨워주는 스타일이었습니다.
만두를 숟가락으로 하나 건져 올리니 만두피에 빨간 국물이 촉촉하게 스며들어 있답니다.
국물 한 숟가락,
만두 한입~~
뜨끈하고 칼칼하니 속이 확 풀리는 느낌.

자 자~~ 만두는 속살을 봐야죠
아까 눈앞에서 만두 빚는 모습까지 봤는데 그냥 먹고 넘어갈 제가 아니죠.ㅋㅋ
만두 하나를 반으로 갈라봤습니다.
오호~~
얇고 촉촉한 만두피 안쪽으로 속이 제법 야무지게 들어차 있습니다.
고기와 채소가 어우러진 속은 씹을수록 담백했고, 김치가 들어간 만두는 한층 매콤해서 같은 만두라도 맛의 분위기가 달랐답니다.
특히 직접 빚는 과정을 보고 난 뒤 속살까지 들여다보니 왠지 더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얼큰 칼만둣국, 만두 먹고 면까지 후루룩~
얼큰한 국물도 먹고 싶고
칼국수도 포기할 수 없다면 요거 강추합니다.
얼큰 칼만둣국!
빨간 국물 속에서 칼국수 면을 한 젓가락 들어 올려보니 면 사이사이 얼큰한 국물이 촉촉하게 묻어 올라옵니다.
후루룩~~
만두를 건져 먹고 칼국수까지 먹을 수 있으니 한 그릇만 먹어도 제법 든든했답니다.


그런데 이날 제 마음을 훔친 건 쫄면이었답니다
그리고 마지막 메뉴.
사실 주문할 때만 해도
이렇게까지 반가울 줄 몰랐습니다.
쫄면!
요즘 쫄면을 제대로 먹을 일이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양념에 면을 슥슥 비벼
야채까지 푸짐하게 집어 한입 먹었는데...
잠깐만~~
이 맛, 진짜 오랜만이다.
새콤하고 매콤하면서 끝에 살짝 달큰한 양념.
그리고 탱글탱글 씹히는 면발과 아삭한 채소까지.
요즘 세련되게 변형된 맛이 아니라 제 기억 속 학창 시절 분식집에서 먹던
그 쫄면이 불쑥 살아나는 느낌이었습니다.



쫄면 한 젓가락에 학창 시절로 돌아가다
학교가 끝나면 친구들과 우르르 몰려가던 작은 분식집.
주머니 사정은 가벼웠어도
쫄면 한 그릇 가운데 놓고 먹을 때는 왜 그렇게 맛있었던지.
한 젓가락 먹는 순간
잊고 있던 그 시절의 장면까지 슬며시 따라 나왔답니다.
맛이라는 게 참 신기하죠.
사진 한 장 없어도,
노래 한 곡 없어도,
혀끝에 닿은 익숙한 맛 하나가 사람을 수십 년 전 어느 날로 데려다 놓기도 한답니다.
그래서 이날 제 원픽을 하나 고르라면...
오궁~~
만두집에서 쫄면을 외쳐봅니다.ㅋㅋ
만두 먹으러 갔다가 추억까지 먹고 왔습니다
눈앞에서 직접 빚은 만두가
뽀얀 김 속에서 익어 한 그릇의 만둣국이 되고,
그 만두를 반으로 갈라
속이 얼마나 야무지게 들어찼는지 확인하는 재미까지.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는 한 끼였답니다.
그런데 마지막 쫄면 한 젓가락이
오래전 학창 시절의 기억까지 데리고 올 줄은 몰랐습니다.
직접 빚은 손만두로 배를 채우고,
추억의 쫄면으로 마음까지 채운 주말 한 끼.
다음에 다시 간다면요?
만둣국 하나 앞에 놓고
쫄면 한 그릇은 또 슬쩍 가운데 놓을 것 같답니다.
그때도 아마 첫 젓가락을 먹으며 이러겠죠.
“맞아~~ 내가 그리워했던 쫄면이 바로 이 맛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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