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고색동에서 우리 가족이 일주일에 한 번은 찾는 최미삼순대국 고색점. 가족별 순댓국 취향부터 보쌈, 콩나물·부추를 듬뿍 넣어 먹는 우리만의 맛있는 순댓국 먹는 법까지 담았습니다.

지난 주말, 우리 식구가 또 총출동했습니다.
어디 특별한 곳에 간 건 아닙니다만~~~.
일주일에 한 번은 꼭 생각나는 우리 가족의 참새방앗간, 최미삼순대국 고색점으로 향했답니다.
이쯤 되면 외식이라기보다 주말 의식에 가깝습니다.
“오늘 거기 갈까?” 한마디면 메뉴판 볼 필요도 없이 모두 출동~~.
각자 좋아하는 순댓국은 다르지만, 이상하게 이 집 앞에서는 의견이 척척 맞습니다.
1. 수원 고색동 우리 가족의 순댓국 참새방앗간

최미삼순대국 고색점은 매장 앞쪽으로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점심시간이면 주차장이 꽉 찰 때가 많은데,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주차를 안내해 주시는 분도 계셔서 비교적 수월하게 자리를 잡았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꼴로 찾다 보니 이제 외관만 봐도 괜히 반갑습니다.ㅋㅋ

손님이 많은 시간에는 입구에서 대기번호를 등록하고 기다리면 됩니다.
2. 널찍한 내부, 주말 점심이면 어느새 북적북적

매장 안은 생각보다 널찍합니다.
나무 테이블이 가지런히 놓여 있고 전체적으로 깔끔한 분위기라 부모님과 함께 오기도, 가족끼리 한 끼 먹기도 편합니다.

우리가 식사를 시작하고 조금 지나자 테이블이 하나둘 차더니 어느새 북적북적.
역시 우리 가족만의 참새방앗간은 아니었나 봅니다.ㅎㅎ
3. 이 집에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셀프코너

셀프코너에는 김치와 깍두기를 비롯해 순댓국에 곁들이기 좋은 반찬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제 눈은 늘 한 곳으로 직행합니다.
바로 콩나물과 부추~~!

요 콩나물과 부추 조합에 푹 빠진 게 벌써 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이제는 이게 없는 순댓국을 먹으면 뭔가 중요한 걸 하나 빼먹은 기분이 듭니다.
4. 네 식구 취향대로 주문하니 한 상이 거~~ 합니다

드디어 음식이 하나둘 도착했습니다.
재미있는 건 한 식구인데도 순댓국 취향은 완전히 제각각이라는 것.
아빠는 내장을 싫어해서 순대만, 울 딸은 곱창을 좋아해서 고기만,
나와 아들은 이것저것 골고루 들어간 일반 순댓국으로 주문했답니다.
거기에 쫄깃하게 삶아낸 보쌈까지 추가하니….
와웅~~
우리의 주말 점심 만찬이 거~~ 하게 차려졌습니다.
5. 바글바글 순댓국이 오면 반드시 치러야 하는 ‘거사’

뚝배기가 바글바글 끓는 채로 등장하면 바로 먹으면 안 됩니다.
우리에게는 반드시 거쳐야 할 절차가 있답니다.
새우젓 넣고, 들깨 넣고, 잘게 썬 고추 넣고.
그리고 마지막 화룡점정!
콩나물과 부추를 듬~~뿍 넣어줍니다.

뜨거운 국물 속에 들어간 부추는 살짝 숨이 죽으면서 향긋해지고, 콩나물은 아삭한 식감을 그대로 남겨둡니다.
구수하고 묵직한 순댓국 사이로 아삭아삭 씹히는 맛.
완존 중독되었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이제 이 조합이 아닌 순댓국 맛을 잃어버렸습니다.ㅋㅋ
6. 순대부터 고기까지, 건더기도 섭섭하지 않습니다

숟가락을 휘휘 저어 보면 순대와 고기가 제법 푸짐하게 올라옵니다.
순대 하나 올리고 콩나물, 부추까지 곁들이면 한 숟가락이 꽉 찬답니다.

국물 한 번, 건더기 한 번.
그러다 아삭한 깍두기까지 하나 척 올려 먹으면 또 처음부터 시작입니다.

7. 순댓국의 감초는 참기름 동동 오징어젓갈

그리고 제가 이 집에서 은근히 좋아하는 게 또 하나 있습니다.
바로 오징어젓갈입니다.
짭조름하면서 살짝 매콤한 오징어젓갈에 참기름 향이 동동~~.
뜨끈하고 구수한 순댓국을 먹다가 한 번씩 집어 먹으면 입맛을 다시 딱 살려줍니다.
화려하진 않아도 순댓국 한 상에서 빠지면 섭섭한 감초 같은 존재랍니다.
8. 여기에 쫄깃하게 삶아진 보쌈까지

순댓국만으로 끝내기에는 주말 가족 외식이 조금 아쉽답니다.
그래서 함께 주문한 보쌈.
고기는 너무 흐물거리지 않고 적당히 쫄깃하면서 부드럽게 씹힙니다.

보쌈 한 점 집어 김치 올리고 부추까지 척.
고기의 담백함에 김치의 매콤함과 부추의 향긋함이 붙으니 이건 밥 없이도 자꾸 손이 갑니다.
9. 마지막은 역시 밥 말기

건더기를 어느 정도 건져 먹었다면 마지막 순서는 정해져 있습니다.
남은 밥을 뚝배기에 풍덩~~.
밥알 사이로 구수한 국물이 스며들고 콩나물과 부추까지 한 숟가락에 올라오면 처음과는 또 다른 맛이 됩니다.
분명 배가 불렀는데….
이상하게 뚝배기 바닥은 보인답니다.ㅋㅋ
일주일에 한 번, 우리가 또 이곳을 찾는 이유
유명한 맛집을 찾아다니는 재미도 좋지만, 가족에게는 굳이 설명할 필요조차 없는 단골집 하나가 있다는 것도
참 좋은 일인 것 같습니다.
아빠는 순대만, 울 딸은 고기만, 나와 아들은 일반 순댓국.
여기에 보쌈 한 접시 놓고 콩나물과 부추를 수북하게 가져와 각자 취향대로 한 뚝배기씩 완성합니다.
특별할 것 없는 주말 점심인데 그래서 오히려 더 우리 가족답습니다.
아마 다음 주쯤 또 누군가 먼저 말하겠지요.
“우리 순댓국 먹으러 갈까?”
그러면 또 네 식구가 말없이 주섬주섬 외출 준비를 할 것 같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은 꼭 들르게 되는 곳.
이쯤 되면 맛집을 넘어 정말 우리 가족의 참새방앗간 맞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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