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 탐방

강릉 엄지네포장마차 본점 꼬막비빔밥, 왜 강릉 여행 필수코스가 됐을까

by Review Genie 2026. 9. 27.

 강릉 여행 필수 먹거리로 자리 잡은 엄지네포장마차 본점 꼬막비빔밥 후기. 쫄깃한 꼬막과 청양고추, 김 조합부터 맛있게 먹는 방법과 꼬막의 영양까지 직접 먹어본 느낌을 담았다.

강릉 엄지네포장마차 본점 꼬막비빔밥 후기
강릉 엄지네포장마차 본점 꼬막비빔밥 후기



강릉에 가면 회도 먹고 초당순두부도 먹어야 하지만, 언제부턴가 빠지면 섭섭한 메뉴가 하나 더 생겼다.

바로 꼬막비빔밥이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조금 재미있다.
강릉 앞바다에서 꼬막이 잡히는 것도 아닌데, 어쩌다 꼬막비빔밥이 강릉 여행의 대표 먹거리처럼 자리 잡았을까?

그 궁금증을 안고 오래전 방송을 통해 알게 된 엄지네포장마차 본점을 찾았다.

강릉 엄지네포장마차 본점 외관
강릉 꼬막비빔밥으로 유명한 엄지네포장마차 본점

 

엄지네포장마차 본점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경강로2255번길 21

강릉에서 만난 꼬막비빔밥의 원조급 인기

엄지네포장마차는 꼬막무침비빔밥으로 이름을 알린 곳이다.
방송에서 사람들이 오픈런하듯 찾아가는 모습을 본 기억도 있어 언젠가는 한번 먹어보고 싶었던 집이다.

매장 안으로 들어가니 생각보다 넓고 밝았다. 테이블도 많고 기본 반찬도 빠르게 차려졌다.

강릉 엄지네포장마차 본점 내부 기본반찬
주문 후 빠르게 차려진 기본 반찬


그리고 드디어 오늘의 주인공 등장.

강릉 엄지네포장마차 꼬막무침비빔밥
한 접시를 가득 채운 엄지네 꼬막무침비빔밥


반은 비빔밥, 반은 꼬막… 비주얼부터 압도적

커다란 접시 한쪽에는 양념에 비벼진 밥, 다른 한쪽에는 꼬막무침이 수북하다.

처음 봤을 때는 솔직히,
“이걸 둘이 다 먹는다고?”
싶을 만큼 푸짐했다.

엄지네포장마차 꼬막비빔밥 꼬막무침
밥과 꼬막무침이 반반 담겨 나오는 푸짐한 구성


한술 뜨자마자 이 집이 왜 꼬막으로 유명해졌는지 조금 알 것 같았다.
꼬막은 쫄깃쫄깃하다.
여기에 송송 썬 청양고추가 톡톡 씹힌다.

짭조름하고 고소한 양념 뒤를 알싸한 매운맛이 탁 치고 지나간다.
꼬막만 있었다면 조금 묵직했을 맛을 청양고추가 확 깨워준다.

엄지네 꼬막무침 청양고추 양념
쫄깃한 꼬막 사이로 청양고추가 아낌없이


김 한 장에 싸면 또 다른 맛

개인적으로 가장 맛있었던 방법은 역시 김이었다.
바삭한 김 한 장에 꼬막비빔밥을 한 숟가락 올리고 꼬막 하나를 슬쩍 더 얹는다.

강릉 꼬막비빔밥 김에 싸먹는 모습
꼬막비빔밥은 김에 싸 먹어야 또 맛있다


바삭!
뒤이어 쫄깃!
그리고 청양고추의 알싸함까지.
이 조합, 은근히 숟가락을 못 놓게 한다.

밥 한입 먹고 꼬막 하나 집어 먹고, 김에 싸서 또 한입. 그러다 보면 커다랗던 접시에 빈자리가 슬슬 생긴다.


그런데 꼬막은 왜 이렇게 자꾸 당길까?

꼬막의 마력은 단순히 양념에만 있는 것 같지는 않다.
탱글 하면서도 쫄깃한 특유의 식감이 있고, 씹을수록 조개 특유의 감칠맛이 올라온다.

여기에 매콤한 양념이 만나니 밥과 궁합이 좋을 수밖에.
영양도 제법 야무진 녀석이다. 꼬막은 단백질을 비롯해 철분과 비타민 B12 등을 함유한 조개류다.

맛만 좋은 줄 알았더니 영양까지 꽤 알차다.
쫄깃해서 한입, 감칠맛에 또 한입.
사람들이 꼬막 한 접시를 찾아 강릉까지 오는 데는 역시 이유가 있었나 보다.


마지막은 공깃밥 투하!

엄지네 꼬막비빔밥의 재미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어느 정도 먹고 나면 남은 꼬막무침에 공깃밥을 추가해 다시 쓱쓱 비벼 먹을 수 있다.

엄지네포장마차 꼬막무침 공깃밥 비비기
남은 꼬막무침에 밥 추가, 다시 시작되는 2차전


처음에는 그 큰 접시를 언제 다 먹나 싶었는데 마지막에는 바닥이 보인다.
함께 나온 미역국 한 숟갈로 입안을 정리하면 마무리까지 좋다.

강릉 엄지네 꼬막비빔밥 미역국
매콤한 꼬막비빔밥 사이사이 따뜻한 미역국 한 숟갈


강릉에서 잡히지도 않는데, 결국 강릉 명물이 됐다

지역 대표 음식이라고 반드시 그 지역에서 나는 식재료로만 만들어야 하는 것은 아닌가 보다.
꼬막 산지가 아닌 강릉에서 시작된 꼬막비빔밥이 이제는

많은 여행객이 일부러 찾아 먹는 메뉴가 됐으니 말이다.

나 역시 먹어보고 나니 기억에 남는 건 거창한 것이 아니었다.
쫄깃한 꼬막 한 알, 알싸한 청양고추 한 조각, 고소한 김 한 장.
그 세 가지가 만나 숟가락을 자꾸 움직이게 했다.

강릉 여행에서
“오늘 뭐 먹지?”
고민한다면 한 번쯤 이 커다란 꼬막 한 접시 앞에 앉아봐도 좋겠다.

꼬막이 왜 강릉까지 와서 유명해졌는지, 한입 먹어보면 조금은 이해될지도.